작성일 : 04-08-05 18:28
[서평]욕망의 진화
 글쓴이 : 손기원
조회 : 2,043  
[책 이름] 욕망의 진화 (The New Culture of Desire)
[저자] 멜린다 데이비스

인간에게 욕망은 창조의 원천이다.
우리의 몸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욕망과 충동인 식욕, 성욕, 수면욕...
이 세 가지 중 하나만 없어도 인간은 자신과 종족을 유지할 수 없다.
물질에 대한 욕구와 신분상승에 대한 욕구가 없으면 우리가 그렇게
긴장감 속에서 바쁘게 움직일 일도 없다.

저자 멜린다 데이비스는 넥스트그룹 CEO이자 미래학자이다.
그러다 보니 미래학에 관심이 많은 나의 레이더망에 자연스럽게 포착된다.

그는 책에서 "지금까지의 원초적 욕망은 육체와 직결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새로운 원초적 욕망은 '내 마음을 잃지 않는 것', '내면의 기쁨',
'안전하고 행복한 가정', '마음의 평화' 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앞으로 유행할 가능성에 대하여 '기분 좋은 음식', '정신적 대청소',
'영혼을 위한 욕실' 같은 제품을 손꼽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저자가 말한 욕망의 다섯가지 트렌드를 함께 따라가 보자.

트렌드 1. 현실세계의 죽음을 슬퍼하라.
(물질세계에 익숙해 있던 우리의 삶의 중심이 가상세계로 옮아감에 따라
정들었던 현실의 종말을 슬퍼하게 된다)

트렌드 2. 병든 마음을 위로하라.
(육체적 고통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트렌드 3. 공동체에서 안식을 찾으라.
(일상적인 위협에서 자신을 기댈 수 있는 공동체, 가족이나 친구뿐 아니라
가치관이나 취미가 같은 사람들, 정체성이 같은 사람들과의 커뮤니티가
정신적 위안을 준다)

트렌드 4. 가상세계에 '나'를 남겨라.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려는 노력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트렌드 5. 미로에서 길을 찾으라.
(새로운 적자생존의 원칙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의 손을 잡고 길을 찾아줄 스승,
혹은 대행인이 필요하다)

그들은 이 책을 준비하는 프로젝트에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의 엄청난 변혁이
마치 훨씬 더 충격적이고 의미심장한 "우리 마음 속의 혁명적 변화"를 위한 배경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느꼈다고 한다.

그들은 이제 "일"이란 "두뇌를 사용해 주의를 기울이는 것", "마음에서 생겨나 마음에 머무는
가상의 수단을 통해 가상의 제품을 생각해 내는 것"이라고 정의하기에 이른다.

쉽게 말하자면 일은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져,,,한마음이 되는 것,,,그리고 그 매개물"
아니겠는가. 이는 지혜경영연구소의 철학과 전적으로 일치하는 것이기도 하다.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저자가 동양인이 아닌가 하는 착각에 여러 차례 빠졌다.
아니면 그는 최소한 동양인의 DNA유전자를 소유한 사람일 것이다.

저자는, 최적의 마음상태 "○"는 가상계 삶의 극치이며, 우리가 가장 활력있게 그리고
성공적으로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체험이라고 말한다.

서산대사의 선가귀감 1절과 주해는 이렇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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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한 물건이 있는데, 본래부터 한없이 밝고 신령스러워 일찌기 나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 이름 지을 길도 없고 모양지을 길도 없다.

한 물건이란 무엇인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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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8. 5

참,,,